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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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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0. 21:53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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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00:34 나의 이야기



범죄와의 전쟁라는 영화를 봤다.


스토리는 사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다. 흔한 한국형 조폭 영화 같았지만 등장 인물들의 연기력 때문에 영화 몰입도는 정말 대단했다.


사실 나는 주성치 영화같은 말되안되는 스토리에 주인공이 말도안되는 능력을 갖게 되는 터무니 없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를 보고나면 가볍게 일어날수 있기때문이다.


무엇을 보든 간에 집중해서 보는 편이라 영화가 무거우면 몇일을 그 영화에 대해 생각하느라 다른 일이 안될 정도이다.


이 영화를 무겁게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단연 최민식의 연기력이다. 하정우나 다른 배우들도 연기력이 뛰어나지만 영화라는 설정을 가볍게 무시하는 최민식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내가 영화를 보는 건지 몰래 그 상황을 훔쳐보는 것인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하정우의 건달 포스는 영화가 최민식 단독 모노 드라마가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좋은 감초였다. 마지막에 하정우의 눈빛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정말 깡패 아니었을까? ㅋㅋ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결국 권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면 아무리 대단한 깡패라 할지라도 결국 사냥용 개에 불과 하다는 것을 말이다.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지연과 인맥에 의한 부패한 권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영화. 결코 뿌리 뽑힐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까발린 영화. 보면서도 아... 라는 탄식이 간간히 나오는 영화.. 


제 점수는요, 별 5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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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9. 01:36 나의 이야기

 

What is the most resilient parasite?

- 가장 생명력이 강한 기생충이 무엇인가?

 

A bacteria? A virus?

- 박테리아? 바이러스?

 

An intestinal worm?

- 장에 기생하는 벌레?

 

Uh...

- 음...

 

What Mr. Cobb is trying to say-

- Mr. Cobb 씨가 하려는 말은,

 

An idea.

- '생각' 입니다.

 

Resilient. Highly contagious.

- 질기고 매우 전염성이 강하죠.

 

Once an idea has taken hold of the brain, it's almost impossible to eradicate.

- 한번 머리속에 자리를 잡은 하나의 생각은 제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An idea that is fully formed, fully understood, that sticks.

- 완전히 형성되고 완전히 이해되버린 달라 붙은 생각. 

 

Right in there somewhere.

- 바로 거기 어딘가.

 

인셉션은 개인적으로 매우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제목부터 시작해서 배우의 연기, 내용, 흐름, 결말까지 그 모든 것이 통일된 하나의 의미를 가리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심장한 대사가 바로 위에 번역한 대사가 아닐까 싶다. 위 대사를 듣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가장 질기고 생명력이 강한 기생충은 바로 '생각'이라는 것. 많은 것을 암시하는 한 문장이다.

한번 사람의 머리 속에 어떠한 것에 대한 생각이 자리잡히게 되면 그 생각을 깨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내가 현재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는 사람의 감정적인 심리 요소도 그런 틀을 깨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믿고 진실들이 과연 진실일까? 라는 생각을 되뇌이게 만든 이 영화, 무서운 영화다. 내가 믿고 보고 말하는 진실들이 결국은 내 머리 속에서 굳어진 생각에서부터 나온 일부라는 것.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영화. 그래서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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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3. 04:41 나의 이야기
진실은 정의 내리려 하는 순간 이미 진실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끝이 없이 흐르는 시간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유한한 생명인 인간에게 결국 진실은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어떤 원칙이나 마음을 죽을때까지 흔들림 없이 지켜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진실'임에 틀림 없다.

그 원칙이나 마음은 죽은 후에는 변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에게 진실이라 함은 그 사람의 일생동안 변하지 않는 마음 또는 원칙. 


평생을 하나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 죽음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지켜내는 사람, 평생 변하지 않는 엄마의 사랑.

이런 사람들에게 내 마음이 움직이는 이유는, 

그들의 '진실'에서 나오는 '진심'이 나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죽어 없어지는 것보다 잊혀지는 것이 더 두려운 인간에게 '진실'은 남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지금까지 쉽게 써온 단어들인 '진실'과 '진심'은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을 건 스스로와의 약속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나는 평생을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해야만 진실이 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말하기는 쉽지만 평생동안 변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 보라.

별볼것 없는 사람이라도 평생을 바쳐 무엇인가를 변하지 않고 지켜온 사람이라면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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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8. 05:41 나의 이야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알라스카에서 마구 마구 찍다가 얻어걸린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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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3. 03:59 나의 이야기
교회를 가서 기도를 할 때 눈을 뜨고 기도를 들어보았는가?

눈을 감고 듣는 것과 눈을 뜨고 듣는 기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기도하는 것...

이미 신자라면 둘의 차이가 크지 않을지 모르나, 믿음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나다. 눈을 뜨고 기도를 들어보면 아무런 감동도 없고 느낌도 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기도 할때는 눈을 감을까? 왜 기도 할때는 두 손을 모을까? 왜 기도를 끝 마칠때에는 아멘이라고 할까?
누가 정한 룰일까?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별별 생각이 난다.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즉, 눈을 감는다는 것은 다른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이 다른 세계란 내가 원하는 이상 세계. 눈을 감는다는 단편적인 현상은 '죽음'과 일맥상통한다. 

즉, 눈을 감고 기도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 세계, 즉, 하느님을 믿는 사람의 경우 하느님의 세상으로의 진입을 말하며 그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에게 영생을 보장하는 하느님의 세계는 나약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 세계...

누가 기도할때 눈을 감으라고 시켰는지 아니면 사람이 스스로 기도할 때에는 눈을 감았는지는 몰라도 기도와 '눈을 감는 것'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결국 이 절묘함은 나에게 다시금 '종교'에 대한 진실을 묻게 한다.

과연 종교라는 것이 진실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믿음인지 아니면 사람의 두려움이 만든 이상 세계에 대한 간절함이 가짜 믿음을 만들어 낸 것인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것 역시 '간절함'의 표현이 아닌가? 

나는 종교 자체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올바른 말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좋은 말들이 종교에는 많이 있다. 하지만 종교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것은 종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종교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따르는 사람들의 잘못된 해석과 근본적인 인간의 욕심과 두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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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4. 00:20 나의 이야기
무한도전에 대해 말이 많다. 우선 정준하에 대한 논란인데 이건 그의 설정이건 아니건 간에 정준하가 잘못했다. 무한도전을 웃고 즐기기위해 보는 것이지 아이리스처럼 스릴감을 느끼기 위해서 보는게 아니다. 보는 내내 내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했다. 아무튼 김태호 PD의 말처럼 시청자가 불편을 느겼다면 그것은 분명 편집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 무한도전의 잘못이다.

이 논란외에 타블로 형의 무한도전 '비난'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할말이 많다. 우선 내가 그 사람의 생각을 '비난'이라고 정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 즉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욕을 해서는 안된다. 욕이 들어가게 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내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의견을 펼치게 되면 비록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이해'는 하게 되지만 감정적으로 욕을 쓰게 되면 나의 의견에 대해서도 '감정적'인 리플이 돌아오게 마련이다.

결국 타블로의 형은 감정적인 자신의 생각을 썼으므로 그것은 '비판'이라기 보다 '비난'에 가깝다. 결국 그 글에 달리는 리플들도 감정적일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악플'이라기보다 감정적인 리플, 억지로 줄여 말하면 '감플'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둘째로 그의 글에서 욕을 정화시키고 그의 논리만을 본다고 하더라도 별로 설득력이 없다. 우선 미국은 지역적으로 매우 큰 나라다. 한국처럼 지역적으로 작은 나라도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듯이 미국도 각 주와 도시별로 특색이 매우 다르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매우 시골스럽다. 시골스럽다는 의미는 일단 도시가 작고 사람들이 여유로우며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한다는 의미다. 차를 타고 나가보면 길위에서는 양보의 미덕이 펼쳐진다. 빌딩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앞선 사람이 뒷 사람을 위해 문은 열어주고 서로 'Thank you'와 'You're welcome'이 남발한다.

하지만 점점 큰 도시로 나갈 수록 서울과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길위에서는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서로 눈을 안마주치며 쌩쌩 지나다닌다. 여유로움이 없으며 자신의 할 일에만 몰두한다.

뉴욕은 어떠한가? 그곳은 말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가장 큰 도시중 하나다. 그런 곳에서 얼마만큼의 여유로움을 뉴욕커에게서 바라는가? 피자집 종업원이 박명수와 길이 영어를 못하는 동양인이라서 무시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무시했다고 보는 것 보다는 여러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우선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이댔다는 점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미국정서에 반하고 점심시간처럼 바쁜 타임에 어물정거리며 주문은 안하고 웃기만 하는 그들이 점원 입장에서는 '영양가는 없고 시간만 낭비하는 손님'으로 보였을 것이다. 이것을 보고 타블로의 형은 아마도 자신이 받은 '피해의식'과 결합을 했던 것 같은데 이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나 역시 미국에 와서 살고 있다. 나 또한 많은 경험을 해보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영어를 못하는 아시아인이라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라 내가 말을 하는 상대방의 기분과 성격 그리고 미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를 받은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영어못하는 아시아인'이라서라고 자기 합리화하지 않았으며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무한도전에도 나왔지만 뉴욕의 친절한 사람들도 많이 나오지 않았는가? 결국 '영어 못하는 아시아인'이라서 무시받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피해의식에 근거한 것이며 이것을 반복하여 자신에게 되새기게 되면 모든 상황이 '영어 못하는 아시아인이라서...'로 귀결되게 된다. 앞뒤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오직 제한된 상황을 근거로 자신의 추측만 늘어놓은 그의 비난은 설득력이 없다. 

무한도전 역시 모든 부분에서 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노력은 늘 높게 평가한다. 미국에 와서 일본식 식당을 가면 늘 한국 음식 생각을 하며 '한국음식 팔면 참 장사 잘된텐데...'라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실천하는 무한도전의 용기는 언제나 아름답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단점에 대한 '욕'보다는 장점에 대한 '칭찬'을 먼저 하는 것이 발전을 위한 보다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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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7. 03:54 나의 이야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미국에 있다보니 주로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접해왔다.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셨다는 소식은 고 최진실씨가 사망했다는 소식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너무나 마음 한구석이 슬퍼지는 느낌이었다.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진실성'을 가지신 정치인이셨는데 그분이 돌아가셨다니...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처음 서거 소식을 듣고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충격임과 동시에 '자살'할 만큼 노대통령 스스로 '잘못'을 인정 했다라는 생각일 것이다. 잘못이라 함은 자신은 뇌물을 수수하지 않았으나 어찌되었든 간에 가족에게 일부 흘러간 돈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자살 = 잘못의 인정. 만약 타살이라면 타살을 한 사람의 의도는 분명 저 부분이었을 것이다. 죽음으로써 죄를 갚는다는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유서 또한 매우 조잡스럽다.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인 나는 컴퓨터와 10 년 넘게 붙어 살았지만 아직도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쓰는 매우 중요한 편지는 손으로 손수 적는데 연세가 63이신 노대통령께서 워드로 유서를 작성한다?? 누구나 조작 가능한 워드로???? 게다가 아무나 볼수 있게 바탕화면에 띄워 놓기 까지??? 심지어 암호도 안걸어 놓고????? 좀 너무 어이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때 제일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이 났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한 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수사가 계속 되었던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였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즉, 이명박 정부의 간접적인 노무현 대통령 죽이기라는 말이다. 아주 논리적으로 문제 없는 생각이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께서 타살 되었다면 타살을 한 살인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접하는 일반 국민들의 생각을 미리 예측했을 것이고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이 위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예측 했을 것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타오르는 비판 / 비난' 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살을 시도 했다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비난 과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타살을 했다면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후의 반전수를 가지고 있었거나 더 큰 한방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 한방을 막기위해서라도 비난과 의혹을 무릅쓰고 타살을 한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타살일 것 같다는 의심을 준 가장 결정적인 것은,

경호원의 진술 번복이다.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일한 현장 동행자이며 모든것을 가장 정확하게 보았을 그 사람이 진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바로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웃집 아저씨도 아니고 동네 주민도 아니고 바로 전직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술을 번복한다는 것은 모두다 거짓말이라는 말이다.

존 F 케네디를 죽인 저격수가 붙잡히고 난 뒤 얼마 후 그 역시 누군가에게 암살 당한것을 우리는 안다...

지나간 역사는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죽고 죽임을 당하는 방법만 바뀔 뿐 결론은 항상 하나다. 역사는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의 것... 승자가 쓰는 것이 역사고 패자가 쓰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

영화에서 보면 늘 그렇듯 죄가 많은 악인은 늘 자신의 주위를 감시하기 때문에 명이 길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산다는 말이 바로 그말이다. 하지만 국민적 영웅은 누구에게나 호의적이며 떳떳하고 당당하므로 누구에게나 환영받으로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나설수 있다. 그렇기에 암살당하기 너무나 쉽다...

만약 증언을 뒤바꾸고 있는 경호원 마저 죽어버린다면 이 사건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것이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 경호원 만큼은 살려 둬야 한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추가로, 오늘 뉴스를 보니 경호원 진술이 또 바뀌고 있단다. 휴대폰이 무전기보다 사용하기 편해서 휴대전화로 교신을 했으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차라리 가짜로 무전 기록을 만들어라. 그러면 내 알면서도 속아줄께.

이런 정황들로 보아 타살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만약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 일에 개입된것일까?

만약 당신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전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위협적인 정보 (BBK나 각종 비리에 대해) 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입을 막기 위해 죽이려 했을까

굳이 죽이지 않더라도 권력을 가진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지 않았을까? 권력에서 멀어진 전 대통령을 어쭙잖게 암살함으로써 자신에게 돌아올 어마어마한 역풍을 전혀 몰랐을까? 당신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이렇게 어쭙잖게 암살할까? 곳곳에 의문을 뿌려둔채?  

그런 의문의 종지부를 찍게 해주는 한가지 대답은, 만약 타살이라면, 범인은 또 다른 3자라는 것이다. 즉, 이명박 대통령도 몰랐던 일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대통령의 서거. 이 모든것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너무나 이상하고 분명하지 않은 수사 발표 또한 그렇다.

만약 정말 자살이라면 떳떳하게 증거를 공개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둘 중 하나다. 범인이 권력의 실세라서 밝히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거나 정말 증거가 불분명 하거나... (제 3자에 의한 범행) 

과거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 께서 시해되었을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이휘소 박사가 의문사로 죽었을때 또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이 외부의 개입만으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에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배후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경호원의 두번째 진술이 정말이라면, 정말 경호 공백이 그렇게 길었다면, 그리고 만약 타살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인 사람이 치밀한 놈이라면...

모든 비난의 화살이 현재 정권으로 돌아갈 것을 미리 예측했으며, 겁을 집어 먹은 이명박 대통령과 경찰이 과잉 대응 할 것을 미리 알았을 것이며, 그로 인해 국내에 분열이 일어날 것을 알았고, 정확한 타이밍에 북한의 핵 실험이 일어날 것도 알았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한반도에 분열이 일어나고 전쟁 위기로 치닫을 것을 알았다면?



한국 전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어느 나라인가? 경쟁 관계에 있는 세 사람중 두 사람이 싸워서 이득을 보는 쪽은 누구인가?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이 모든 상황의 종료는 경찰의 정확한 증거 공개.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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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9. 3. 12. 02:52 나의 이야기
사람은 '현실' 이라는 공간 외에도 여러가지의 공간을 가지고 살아간다.

눈으로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만을 '공간'의 전제 조건이라고 한다면 와우나 리니지 같은 것도 하나의 공간이고 블로그와 같은 것도 하나의 공간이다.

이런 공간 사이를 이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인데 나의 경우는 '현실'과 '게임' 이라는 두개의 공간의 가지고 살아간다.

이 두 공간 사이를 잘 왔다 갔다 하지 못하게 되면, 즉, '게임'의 공간에 갇혀 버리게 되면 현실 공간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그 속에 머무르게 된다.

물론 나도 역시 가끔 게임 공간에 갇혀 버리긴 하지만 (1년에 한번 꼴로) 정신 차리고 현실 공간으로 돌아오곤 한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이 두 가지 공간은 나에게 모두 필요한 것이다.

좋아하는 공간은 제쳐두고 오로지 현실 공간에만 자신을 가둬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은 '스트레스'이고 나중에는 한방에 욕구와 불만이 터져 나올수도 있다.

물론 '폐인' 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내 '자아'가 어느정도는 자유롭게 즐기고 놀수 있도록 풀어줄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게임'이다.

물론 여러개의 공간 중에 단 하나의 공간에만 치중하다 보면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싫어 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커지고 현실에 대한 실망감과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 대한 집착 증세를 보이게 될것이다...

이런 공간 이동에 스스로를 잘 적응 시켜야만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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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2. 06:59 나의 이야기

나는 좁고 깊은 인관 관계를 가지는 편이다. 주위에 친구가 잘 없다. 미국에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원래부터 사람을 넓게 만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절친이 2~3명 있는데 이중 한놈이 결혼을 했다. 므허헐.. 참 축하할 일이다. 내 일처럼 기쁘다. :)

미국에 와있으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부모님을 찾아뵙기 힘들다는 거랑 이 친구 녀석들을 못본다는 건데 이 두 가지 빼면 아무것도 아쉬울게 없다.

내 영혼이 심하게 방황하던 대학교 1, 2 학년 시절 이 친구와는 하루종일 같이 있었다. 하루 24시간중에 10시간 이상은 내내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수업, 공부, 땡땡이, 겜방... 모든 일들이 그 친구들과 함께 였다. 아, 중요한걸 빠뜨렸네. 밥 먹을때도 항상 함께.

재미있는 것은 우리는 서로에게 한번도 '넌 내 절친이야' 라든가 '넌 내가 제일 친한 친구야' 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아 본적이 없다.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우리 셋 모두가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고 인생관이 모두 같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강요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주변의 눈치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것,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싫어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레 행동하는 것을 좋아했고 알게 모르게 반항적인 기운도 많았다. 우리들은 모두가 그런 공통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친했던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는 또다른 공통점이 있었다. 집안 환경은 다 제각각 이었지만 서로에게 돈을 쓸때에는 누가 더 많이 내고 적게 내는 것을 따지지 않았다.

돈이 있는 사람이 내면 그만이고 내가 어제 크게 한번 샀다면 네가 사면되고, 만약 돈이 없다면 내가 또 사면 되는 거고... ㅋㅋㅋ

물론 내가 그때는 집안이 여유가 좀 있던 관계로 내가 많이 돈을 내기는 했지만 그 돈은 1원도 아깝지가 않았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가장 큰 이유 2가지는 말 실수와 돈 문제인데 우리들에게는 발생할 일이 없는 것들이었다.

고등학교를 다닐때 집에 계신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면 늘 가슴이 먹먹해 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이 친구들과 즐거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비슷한 느낌이 든다.

내년에 한국에 가게되면 이놈들과 꼭 하루 죙일 뭔가를 하고 싶다. 그 무엇인가가 아무리 재미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즐거울 것이다.

친구가 없다고 그래서 외롭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의 친구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또한 자신 역시 얕은 친구만을 사귀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같이 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미소짓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같이 재미있는 것을 했기때문에 즐거웠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였기 때문에 즐거웠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보니 알겠다.

이 녀석들 잘지내는지... :) 궁금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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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8. 10. 16. 06:53 나의 이야기
작년에 알라스카를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제목에서도 내가 강조했듯이 "한번" 가볼만 한 곳이긴 하지만 "두번"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인생에 한번도 못가보기엔 아쉬운 곳이지만 두번가기엔 2% 부족한 듯 하다.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 판단이란걸 알아주길 바란다... =.=

우선 우리가 타고간 배 사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년 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제법 '많은' 사람이 이 배를 탔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의 시애틀의 항구에서 출발해서 알래스카의 주요 도시의 항구를 하루에 한번씩 정박한다. 정박한 항구에서는 각종 레져 스포츠 및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각종 놀이를 제공한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는 것. 배값과 별도로 항구 정박시 즐기는 각종 스포츠나 외부 시설 사용은 모두 따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 후아..

좋았던 추억을 남기기위한 글이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니므로 서두는 여기까지만 하고 내가 찍은 "잊지 못할" 사진들을 올려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왼편 중간 쯤 작은 점들이 보이는가? 저것들이 바로 '개썰매' 다. 이곳은 알래스카 이름모를 산의 꼭대기에 펼쳐진 설원인데 이 곳에 오기위해 헬기를 타야만 했다. 태어나서 처음 타 보는 헬기는 스릴 그 자체였다.

타기전에 알수 없는 서류(?)에 '난 죽어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싸인을 하는 것부터 사실 목숨을 건 스릴의 시작이었다.

꼭대기에 도착하니 수백개의 개 아파트가 보였다. 개 아파트... 사전에 새로 등록해야 할 말이다... 헐헐헐

개 집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비스무리 하게 생긴 개들이 수십마리 사육되고 있었다. 사실 이때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도착하자 마자 개썰매를 타게되었는데, 개썰매 이거 생각보다 빨랐다.

내 느낌상으로는 20 에서 30Km 속도가 나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남는건 젊은 미국인 개 조련사의 환한 웃음인데 그 친구 환하게 빛나는 할머니 풍의 노란 이빨 때문이다... 아마 물이 귀해서 양치질을 자주 못하나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개인적으로 위의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여러 겹의 산들이 마치 파이널 판타지에 나오는 그래픽 같다.

눈으로 저 모습을 보고, 저곳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저걸 찍은 산장에서 알래스카에서만 난다는 이름모를 음식을 먹고 있으니 왜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지 알것 같았다.

아직도 저 사진을 볼때면 그때 그곳에 서있는 내 모습이 머릿 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비록 배멀미로 화생방 훈련만큼 지독한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지만 저 사진 한방으로 그 모든 설움을 잊어버릴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마을 이름이 아마도 Juno일거다. 한국말로 하면 '쥬노'. 작은 통통배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도착하기 전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실제 저곳의 절경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못찍은 거다.

마을 뒤로 펼쳐진 저 보석같은 눈들이 저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는데 정말 말그대로 소설책에 나올 법한 경치 였다.

하지만 막상 내려서 저 마을 안을 버스로 이동할 때는 그 감동이 덜했다. 그때 생각한 거지만, 역시 그림이건, 자연이건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관찰할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구나 하는 거였다.

이미 소유했다고 생각하거나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대한 진정한 가치를 쉽게 잃어버리는 사람의 단순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사진은 유람선을 타고 다시 USA로 돌아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빙하가 항상 흘러내린다는 이름모를 계곡에서 찍은 것이다.

이때 선장은 우리에게 말하길, '이곳은 1년 중에 들어올수 있는 날이 몇일 되지 않는 곳입니다. 그만큼 위험한 곳이지요' 라고 말했는데 과연 그것이 구라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

물위로 둥둥 떠다니는 얼음 조각들이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얼음이라는데 그것 역시 확인할 길이 없었다... -_-

되돌아 오는 길에는 유람선 안에 있는 약국에서 잘든다는 멀미약은 죄다 사서 덕지덕지 붙이고 쓰고 먹고 멀미와의 최후의 전투를 벌였다... 문제는 멀미는 뵈지 않아서 이길수가 없다는게... 에휴

알라스카의 아름다운 절경은 인생을 살면서 꼭 한번은 가볼만 하다.

하지만 알래스카의 특성상 변하지 않는 절경은 두번 보기엔 비용이나 시간, 그리고 '육체적 고통'면에서 조금 껄끄럽지 않나 싶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람선에는 정말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나이드신 미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퇴직금의 일부를 알래스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것때문에 알래스카는 인생에서 한번 꼭 가고싶어하는 곳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한가지 더 아쉬었던 것은 유람선에서 펼쳐지는 각종 파티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배가 파도가 조금 높은 공해상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리 가족 전체는 멀미와 사투를 벌여야 했기때문에 밥 먹으로 나가는 것도 모험이었다.

그래도 참 의미있는 여행이었던 것이 태어나 처음으로 한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해외로 여행한것 자체가 최초였던 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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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8. 10. 14. 05:14 나의 이야기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뒤쳐지면 안된다는 두려움...
떠나간 사람에 대한 슬픔...
제한된 시간에 대한 미련...
죽음이 가져올 영원한 암흑에 대한 공포...

매 순간 어깨를 누르는 것들을 털어버리자..
등뒤에서 나를 떠밀던 것들을 털어버리자..

주어진 시간이 끝날땐, 저것들에 의해 이끌려온 내가 아닌,
후회없이 살아온 '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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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8. 1. 15. 07:13 나의 이야기

많은 사람이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이 도와 주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능동적으로 먼저 행동하지 않는 것을 가리켜 방관자 효과라고 한다.

스펀지에도 나왔었지만 수십 수백명이 한사람의 위험을 보고도 방관하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실험결과였다.

이걸 보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 나도 그렇지 않은가? 주위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고 누군가가 있을때와 없을때 내 행동이 다르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살다보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남이 바라보는 내가 해야 할 것, 남이 기대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 내 모습이 바쁜 일상 속에서 늘 잊어버리는 것 뿐이지만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 남이 바라는 내가 아닌 내가 바라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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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7. 11. 15. 03:30 나의 이야기

딱히 붙일 제목이 없는 글이다. 카테고리도 없는 일기 같은 글이다.


아마 모두들 그렇겠지만 가끔식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를 떄가 있다. 좋은 기억, 안좋은 기억, 흐뭇한 기억, 부끄러운 기억, 미소짓게 만드는 기억등...


늘 앞만 보며 걷다가 불쑥 찾아오는 그런 기억들이 나를 잠시 멈추고 생각하게 만든다.


방금도 이것 저것 공부하다가 문득 중학교 수학여행의 한 장면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그 기억 속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흠. 헷갈리는데 초등학교 수학여행이었나? =.= 아무튼 춤추는 장면에 내가 있는데 정말 춤 못춘다... ㅋㅋ

무슨 생각으로 그리했을까? ㅋㅋ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았을 것 같은데. 술도 안먹었는데 참나...


그런 짧은 여행을 마치고 나면 항상 하는 생각들이 있다. 우선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그런 기억들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 지향적이다. '앞으로 이런 저런 일들을 할것이다.' 라고 자주 말하고 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는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살아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행복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저 '살아나가야 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기억에 가끔씩 빠져보는 것이나, 혹은 미친놈 취급 받을까 잘 해보지 못했던, 길가다 무심코 하늘 쳐다보기 같은 것들이 알게 모르게 주는 '묘한 기분'이야 말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또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전 추억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에 내키는대로 시나리오를 바꾸고 상상의 나래를 펼처본다. ㅋㅋㅋ 우리 모두 솔직해 지자.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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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7. 11. 14. 06:53 나의 이야기
어이없는 일이 있었다...

아는 형 차를 타고 가던중 CD에서 한국 노래 같은게 흘러 나왔다.

시작부분 음이 분명 트롯트였다. 근데 그 형은 최신곡 CD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말했지..

"어 트롯트네? 형 최신 트롯트도 들어요?"

하지만 돌아온 말은 충격적이었다.

"이거 텔미인데? 너 그 노래 몰라? =_=;?"

허걱... 텔미 였어? 사실 뉴스로만 원더걸스가 대통령 선거보다 더 열풍이라는 말만 들었지 처음부터 그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었따....

암튼 그 형은 나보다 나이도 많고 올드 보이인데 내가 그것도 몰랐다는게 조금 무식해 보였다..

원더걸스는 유학생들에게 무료 CD를 보내 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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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
2007. 9. 19. 00:51 나의 이야기
얼씨구나 좋구나~ :) 나도 이제 제대로된 블로그 하나 열었구나~

처음에 회원 인증하라는 메일 받고 가짜 메일인줄 알았는데 진짜였구나. 감격...

왜 회원 초대를 받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지만 아마도 나의 절친 삽수가 초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땡큐 삽수 :) 이제부터 나도 열심히 블로그를 꾸며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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