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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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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7. 03:54 나의 이야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미국에 있다보니 주로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접해왔다.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셨다는 소식은 고 최진실씨가 사망했다는 소식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너무나 마음 한구석이 슬퍼지는 느낌이었다. 

다른 정치인들에게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진실성'을 가지신 정치인이셨는데 그분이 돌아가셨다니...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처음 서거 소식을 듣고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충격임과 동시에 '자살'할 만큼 노대통령 스스로 '잘못'을 인정 했다라는 생각일 것이다. 잘못이라 함은 자신은 뇌물을 수수하지 않았으나 어찌되었든 간에 가족에게 일부 흘러간 돈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을 말한다.

자살 = 잘못의 인정. 만약 타살이라면 타살을 한 사람의 의도는 분명 저 부분이었을 것이다. 죽음으로써 죄를 갚는다는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유서 또한 매우 조잡스럽다. 전공이 컴퓨터 사이언스인 나는 컴퓨터와 10 년 넘게 붙어 살았지만 아직도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쓰는 매우 중요한 편지는 손으로 손수 적는데 연세가 63이신 노대통령께서 워드로 유서를 작성한다?? 누구나 조작 가능한 워드로???? 게다가 아무나 볼수 있게 바탕화면에 띄워 놓기 까지??? 심지어 암호도 안걸어 놓고????? 좀 너무 어이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때 제일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이 났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한 검찰의 노무현 대통령 수사가 계속 되었던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였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즉, 이명박 정부의 간접적인 노무현 대통령 죽이기라는 말이다. 아주 논리적으로 문제 없는 생각이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께서 타살 되었다면 타살을 한 살인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접하는 일반 국민들의 생각을 미리 예측했을 것이고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이 위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예측 했을 것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타오르는 비판 / 비난' 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살을 시도 했다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비난 과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타살을 했다면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후의 반전수를 가지고 있었거나 더 큰 한방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 한방을 막기위해서라도 비난과 의혹을 무릅쓰고 타살을 한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타살일 것 같다는 의심을 준 가장 결정적인 것은,

경호원의 진술 번복이다.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일한 현장 동행자이며 모든것을 가장 정확하게 보았을 그 사람이 진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바로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웃집 아저씨도 아니고 동네 주민도 아니고 바로 전직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술을 번복한다는 것은 모두다 거짓말이라는 말이다.

존 F 케네디를 죽인 저격수가 붙잡히고 난 뒤 얼마 후 그 역시 누군가에게 암살 당한것을 우리는 안다...

지나간 역사는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죽고 죽임을 당하는 방법만 바뀔 뿐 결론은 항상 하나다. 역사는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의 것... 승자가 쓰는 것이 역사고 패자가 쓰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

영화에서 보면 늘 그렇듯 죄가 많은 악인은 늘 자신의 주위를 감시하기 때문에 명이 길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산다는 말이 바로 그말이다. 하지만 국민적 영웅은 누구에게나 호의적이며 떳떳하고 당당하므로 누구에게나 환영받으로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나설수 있다. 그렇기에 암살당하기 너무나 쉽다...

만약 증언을 뒤바꾸고 있는 경호원 마저 죽어버린다면 이 사건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것이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 경호원 만큼은 살려 둬야 한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추가로, 오늘 뉴스를 보니 경호원 진술이 또 바뀌고 있단다. 휴대폰이 무전기보다 사용하기 편해서 휴대전화로 교신을 했으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차라리 가짜로 무전 기록을 만들어라. 그러면 내 알면서도 속아줄께.

이런 정황들로 보아 타살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만약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 일에 개입된것일까?

만약 당신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전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위협적인 정보 (BBK나 각종 비리에 대해) 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입을 막기 위해 죽이려 했을까

굳이 죽이지 않더라도 권력을 가진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지 않았을까? 권력에서 멀어진 전 대통령을 어쭙잖게 암살함으로써 자신에게 돌아올 어마어마한 역풍을 전혀 몰랐을까? 당신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이렇게 어쭙잖게 암살할까? 곳곳에 의문을 뿌려둔채?  

그런 의문의 종지부를 찍게 해주는 한가지 대답은, 만약 타살이라면, 범인은 또 다른 3자라는 것이다. 즉, 이명박 대통령도 몰랐던 일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대통령의 서거. 이 모든것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너무나 이상하고 분명하지 않은 수사 발표 또한 그렇다.

만약 정말 자살이라면 떳떳하게 증거를 공개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둘 중 하나다. 범인이 권력의 실세라서 밝히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거나 정말 증거가 불분명 하거나... (제 3자에 의한 범행) 

과거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 께서 시해되었을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이휘소 박사가 의문사로 죽었을때 또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이 외부의 개입만으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에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배후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경호원의 두번째 진술이 정말이라면, 정말 경호 공백이 그렇게 길었다면, 그리고 만약 타살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인 사람이 치밀한 놈이라면...

모든 비난의 화살이 현재 정권으로 돌아갈 것을 미리 예측했으며, 겁을 집어 먹은 이명박 대통령과 경찰이 과잉 대응 할 것을 미리 알았을 것이며, 그로 인해 국내에 분열이 일어날 것을 알았고, 정확한 타이밍에 북한의 핵 실험이 일어날 것도 알았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한반도에 분열이 일어나고 전쟁 위기로 치닫을 것을 알았다면?



한국 전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어느 나라인가? 경쟁 관계에 있는 세 사람중 두 사람이 싸워서 이득을 보는 쪽은 누구인가?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이 모든 상황의 종료는 경찰의 정확한 증거 공개.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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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