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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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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5. 03:30 나의 이야기

딱히 붙일 제목이 없는 글이다. 카테고리도 없는 일기 같은 글이다.


아마 모두들 그렇겠지만 가끔식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를 떄가 있다. 좋은 기억, 안좋은 기억, 흐뭇한 기억, 부끄러운 기억, 미소짓게 만드는 기억등...


늘 앞만 보며 걷다가 불쑥 찾아오는 그런 기억들이 나를 잠시 멈추고 생각하게 만든다.


방금도 이것 저것 공부하다가 문득 중학교 수학여행의 한 장면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그 기억 속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흠. 헷갈리는데 초등학교 수학여행이었나? =.= 아무튼 춤추는 장면에 내가 있는데 정말 춤 못춘다... ㅋㅋ

무슨 생각으로 그리했을까? ㅋㅋ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았을 것 같은데. 술도 안먹었는데 참나...


그런 짧은 여행을 마치고 나면 항상 하는 생각들이 있다. 우선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그런 기억들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 지향적이다. '앞으로 이런 저런 일들을 할것이다.' 라고 자주 말하고 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는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살아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행복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저 '살아나가야 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기억에 가끔씩 빠져보는 것이나, 혹은 미친놈 취급 받을까 잘 해보지 못했던, 길가다 무심코 하늘 쳐다보기 같은 것들이 알게 모르게 주는 '묘한 기분'이야 말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또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전 추억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에 내키는대로 시나리오를 바꾸고 상상의 나래를 펼처본다. ㅋㅋㅋ 우리 모두 솔직해 지자.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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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갈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