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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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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9. 00:07 풉...

이틀 전인가? 정글의 법칙이 개뻥이라고 폭탄 선언한 박보영 소속사 대표의 발언 때문에 인터넷이 소란스러워 졌다.


소속사 대표을 글을 읽어보니, 참으로 아이러니 했다. 우선 정글의 법칙이 개뻥 프로그램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 박보영은 그런 개뻥 프로그램에서 죽을 고생을 한거지? 


뭔가 모순이다. 연출이 전부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실제로는 박보영이 리얼로 죽다 살아 왔다는 말인데... 이거 뭔가 심오한 모순이다.


내가 보기에는 소속사 대표가 화가난 이유는 박보영이 단지 고생을 했다는 점이 분명히 아닐 것이다. 아마도 여러가지 문제가 결합되서 나타난 것 같다.


출국전에 아마도 소속사에서는 박보영이 심히 걱정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PD에게 신신당부 했을테고 구구절절 잔소리를 현지에 가서 늘어놓았을게 분명하다.


그러다가 박보영이 숙소로 돌아와서 울었다거나 아니면 뭔 사단이 터져서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분노 수치를 감당하지 못하고 페이스 북에 완전 자폭 글을 올려버린다...


소속사 대표와 SBS는 황급히 문제를 덮지만 이미 퍼져버린 불신의 씨앗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의혹과 배신감으로 인해 무럭 무럭 자라가고 있는 상태다.


인셉션에도 나오지만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아주 작은 생각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아내에게 심어버린 생각처럼 시청자들에게 정글을 법칙은 개뻥이다라는 아주 희박한 생각을 심어줌으로써 그것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로 머리속에 뿌리박히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실, 무한도전도 그렇고 연출이 가미되지 않은 리얼 버라이어티는 없다. 그런 사실을 몰랐다면 배신감이 클지 모르겠으나 나는 사실 그닥 감흥이 없다.


내가 정글을 법칙을 보는 이유는 김병만이 뭐든지 척척해내는 모습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달인인 것 같다. :)


우리는 살면서 우리의 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믿고 남들까지 그 사실을 믿게 만들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한국은 더 그런것 같다. 중요한 것은 다른 것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수용성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분명한 사실을 근거로 맞다 틀리다를 말하는 것은 올바른 비판이다. 하지만 웃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고로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posted by 대갈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