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9. 04:27
NavyField
제목이 너무 도전적이지 않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게임이라는 것이 내 인생에 그만큼의 큰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미다.
게임 폐인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정상이었다고도 말 못하는 수준이랄까. :)
사실 이런 내 모습을 부정해 본적도 많다. 현실을 부정하고 게임이라는 세상에 자꾸 몰입한다는 것이 어쩌면 나의 현실 도피를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하지만 결국 내가 깨닳은 것은, 나는 게임 그 자체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즐긴다는 것이 더 큰 의미 였던것 같다.
멀리와서 나의 절친(절친한 친구)이 없는 곳에서 혼자서 게임을 해보니 이건 단순한 클릭질일 뿐이었다. 물론 시간때우기에는 좋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심하게 많이 든다. 그런 생각은 예전에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_-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게임은 '좋아하는 것을 친구와 함께 한다' 라는 의미로서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나이가 들더라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